네트워크를 처음 배우다 보면 인터넷이 무엇이고,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다 잊었다. 개발하는 데 필요 없다는 핑계를 대면서...
그러나 2024년 어느 날 트위치가 망 사용료 때문에 한국 사업을 철수했다는 사실을 침착맨 덕분에 알게 되었고, 이게 인터넷의 원리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최근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
네트워크란?
여러 기기들이 데이터를 주고 받기 위해 유선 또는 무선으로 연결된 통신 체계

LAN (Local Area Network)
집과 같이 제한된 범위 내의 네트워크
- 이더넷(Ethernet) - 유선통신
- 와이파이(wireless LAN) - 무선통신
WAN (Wide Area Network)
여러 LAN이나 다른 종류의 네트워크들을 하나로 묶어서 멀리 떨어진 기기들도 통신이 가능하도록 만든 네트워크
ex) 은행 ATM 기기, wireless WAN(LTE/5G로 구현), Internet
인터넷이란?
- The world's largest WAN
- The network of networks
- Global network
ISP(Internet Service Provider)란?
일반 사용자나 회사, 기관 등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존재
ex) SKT, KT, LG U+
서로 다른 ISP면요?
우리가 아는 통신사가 WAN의 일종인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런데 그렇다면 가입하지 않은 다른 통신사, 즉 다른 ISP에 가입한 기기와는 어떻게 통신할 수 있는 것일까?
➡️ ISP들끼리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ISP 티어

ISP는 역할과 규모에 따라 Tier가 나뉜다.
Tier1 (=backbone, 인터넷 중추 역할)
- 국제 범위의 네트워크 보유
- 인터넷의 모든 네트워크 접근 가능
- 트래픽 전송 비용이 없다!! (어차피 아쉬운쪽은 낮은 티어임)
Tier2 (일반 사용자, 기업 대상)
- 국가/지방 범위 네트워크 보유
- Tier1 ISP에 비용을 내고 트래픽 전송
Tier3 (일반 사용자, 기업 대상)
- 작은 지역 범위 서비스 제공
- 상위 ISPs에게 비용을 내고 트래픽을 구매해 서비스
그러면 ISP들끼리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피어링 (Peering)
피어링은 인터커넥션을 통해 A 네트워크와 B 네트워크의 내부에서 시작되거나 종료되는 트래픽만 흐르게 하는 것이다. 보통 무정산으로 이루어진다. 그냥 서로 왔다갔다하는 트래픽 거기서 거긴데, 정산하지 말고 퉁치자는 것. (실제 국내 통신 3사는 무정산 피어링 중이다)
트랜짓 (Transit)
트랜짓은 인터커넥션을 통해 통신망이 거대한 A 네트워크(ISP)가 상대적으로 통신망이 작은 B 네트워크(개인/기업)에게 글로벌 인터넷에 대한 연결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컨텐츠 제공자 CP (Contents Provider)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OTT, 유튜브, 검색엔진과 같은 서비스를 떠올리면 된다.
작은 규모의 CP는 일반 사용자처럼 ISP에 가입해서 서버를 인터넷에 연결하지만, 자체망을 운영하는 CP들도 있다. 너무 규모가 커진 나머지 그냥 티어2나 티어3에 ISP 비용 낼 바엔 자기가 직접 티어1 ISP와 트랜짓 계약을 때려버리는 것.
CP vs ISP (망 사용료)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개인 이용자가 CP를 사용하려면 티어1 ISP에서 바로 데이터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CP가 해외 서비스라면 티어2 ISP와 계약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티어2에서 티어1 ISP를 거쳐, 다시 국내 티어2 ISP를 거쳐야 한다.
- 상황) 트위치 → Tier1 ISP → 국내 Tier2 ISP(통신사) → 사용자
- 통신 3사) 우린 트위치 트래픽 감당하려고 장비 샀어, 너네 때문이니까 망 사용료 내놔
- 트위치) 우린 Tier1에 돈 냈으니까 끝난거 아님?
그래서 CP와 ISP 간에 갈등이 발생한다. 사실 트위치 뿐 아니라 넷플릭스 vs SKB 사이에서도 과거 갈등이 있었다고 한다. 실제 사유가 어떻든, 트위치의 표면적인 한국 시장 철수 이유는 이러한 망 사용료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었다.
마치며
네이버가 국내 Tier2 ISP에 연 1000억원대의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을 자료를 찾으면서 알게 되었다. 그에 반해 구글은 한 푼도 내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GGC(구글 글로벌 캐시) 서버를 구글 측에서 통신사에 설치해 줘서, 자주 사용하는 컨텐츠들은 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대신 망 사용료를 요구하지 않는 계약을 했기 때문이라고.
서비스 열심히 개발해서 리소스 아끼면 뭐하냐구... 이런 계약 하나로 1000억이 날라가는데.............. 굉장히 허무해졌다. 그와 동시에 인프라에도 흥미가 생겼다! 열심히 공부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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